2009년 10월 13일
오늘부터 해보는 3랩 어택!

사실..그란 프롤로그라는 물건을 위해 많은 돈을 들였지만 요즘은 생각보다 그렇게 자주는 안 하는 편입니다(플스 새로 한 이후로 데이터가 다 날아갔기도 하고.. 일하기 바쁘고)
그러다가,MBC에서 해주는 F3 마스터즈 중계를보고 오랜만에 필이와서 휠을 연결하고 플스를 켰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둔 차가 로터스 에보라더군요..ORL 몇바퀴 돌려보다가,문득 폴리포니 프로듀서인 야마우치 카즈노리씨가 IS-F로 뉘르 내구레이스 클래스 우승을 하셨다길래, 몰아보기로 했습니다.
..아케이드로 코스를 돌려는 순간 정말 퍼뜩, "어차피 랭킹 리셋된 후로 기록 세운것도 없고 허접인데 코스별로 딱 3바퀴씩만 돌아서 실력을 재보는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당장 실행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네,지금의 저의 실력을 그냥 다 뽀록내기로 했습니다.
코스는 총 6개이며 아래의 조건으로 돕니다
1.하이스피드링- 정방향 2.데이토나-로드코스 3.후지스피드웨이-F코스
4.아이거 북벽코스-정방향 5.스즈카 서킷-풀코스 6.런던 시가지-정방향
데이토나의 경우 원래는 슈퍼스피드웨이(뺑뺑이)코스지만,이건 별 의미가 없다싶어 코너가 추가된 로드코스로 돌기로 했고,나머지는 전부 원래 세팅데로입니다. 모든 차의 공통 플레이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트랜스미션-메뉴얼모드(완수동만 있는차는 클러치까지 사용,반수동인 차는 시퀀셜 사용,둘 다 있는차는 택일) 액티브 스티어링OFF , 시뮬레이션-프로페셔널, 스태빌리티 매니지먼트OFF, 트랙션 컨트롤OFF,드라이빙라인OFF 프론트/리어타이어-S2
그럼 IS-F가 어떤 차인가 대충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길거리에도 심심찮이 굴러다니는 렉서스의 IS시리즈의 최강버전입니다. (사진 참조) 그냥 봐선 보통 IS 시리즈와 별 차이는 없지만 뒤의 F는 무려 후지 스피드위에의 F로, 고속 서킷인 후지스피드웨이에서 단련한 차라고 들었습니다.
그냥 하면서 느낀 막장 리뷰와 함께 코스별 체험기를 적습니다. 막장,묻지마 이므로 헛소리를 하더라도 그러려니 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1.하이스피드링
이 코스는 사실 아직도 좀 익숙해지지 않는 감이 있습니다. 그란4때부터도 특히 골 직전의 마지막코너는 난감하기 그지없습니다.(터널 전 S자도;) 첫바퀴에선 그냥 살펴가듯 달리고,둘째 바퀴에서 좀 속도를 내 보았으나 아차,벽에 살짝 받아버려서 타임 인정이 안되네요(...) 이때 새삼 이 차는 다른차마냥 브레이킹하면서 인으로 파고드는 짓 따위는 하면 안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워낙 차가 무거워서 레이트브레이킹하면 밀려요;; 브레이크 성능은 좋지만) 셋째 바퀴는 아까 실수한부분에서 좀더 일찍 브레이킹을 하고 여유롭게 들어가서 최종타임 1분 16초 474 (차종기록 세계 74위)를 기록했습니다.
2.데이토나 로드코스
워어..원래 데이토나는 초고속 뺑뻉이 코스지만,로드 코스는 중간에 억지로 코너를 끼워맞췄지만 왠지 재미있는(...)괴악한 코스입니다. IS-F정도 동력성능이면 중간중간의 긴 직선도 제법 막힘없이 가속할수 있기도 합니다(최고출력 416ps/6600rpm 최대토크 51.5kgm/5200rpm) 사실 밋션에대해서도 언급을 안 할수가 없는데,8단 씩이나 되다보니까 기어비가 제법 짧은 편이지만...7단까지도 잘 안쓰게 됩니다. 8단은 연비용 크루징 기어라 보는게 타당하겠죠...그럼7단은 대체 뭐지,가속기어가 맞긴 하던가~ (전에 한번 기어비를 검증했었는데 워낙 오래되서 기억이;) 여튼,이 코스는 잘은 못해도 즐겨서 하던 코스라 오랜만에 해도 첫랩째는 순조롭게 갔습니다만, 코스 특성상 시원하게 가속하다 어느정도 팍 감속을해서 돌고 다시 제법 가속하다 줄여서 돌고..해야하다보니 이 녀석에겐 쥐약입니다; 서스펜션이 생각보다는 물렁한 세팅이라,위에도 언급했다 시피 다른차처럼 브레이킹(ABS)로 비집듯이 파고드는 짓 따윌 했다간 앞이 눌린체로 하중이 안빠져서 코스 밖으로 나가기 일쑤입니다. 다른차보다 반박자정도 빨리 브레이킹을 시작해서,브레이크를 턴인 직전에 놓아주면서 남겨놓은 하중으로 CP를 향해 들어가야 하는 식인 것 같습니다.(설명이 맞긴 한건가) 그런데 이거, 첫판부터 징크스가 된건지 두랩째에선 또 첫코너에서 벽치기를 해버리는 바람에 타임이 안새겨지네요...쯥; 결국 세바퀴째에서 겁을먹어 속도를 못 내서 최종타임 2분0초333 (차종랭킹 세계109위)를 기록했습니다.
3.후지스피드웨이 F
아아,올것이 왔어요. 무려 이 차의 고향입니다..하지만 전 후지스피드웨이가 싫어요(.......) 특히 뒤에 새로생긴 꼬불꼬불 억지 테크니컬 구간은 아직도 리듬을 못 탑니다. 솔직히 말해서 최악입니다. 앍!!! 옛날처럼 그냥 일자가 좋단말야! F코스와 GT코스의 차이는,후반 테크니컬 구간에 들어가기 직전의 코너가 시케인이 있냐 없냐의 차이입니다. 왠지 시케인 빼고하면 비겁한거 같아서(뭐?)디폴트 세팅인 F코스를 하기로 했습니다.
첫랩째..사실 후지는 스트레이트가 꽤 긴편이라 이 차로는 한 260km가량 낼 수 있습니다. 여긴 실력이 없고 경험도 부족한 저로선 잔뜩 겁먹을 수 밖에 없으니,싸게싸게 감속해서 파국은 면할 수 있었습니다. (대신 속도는 안나죠 OTL) 응? 하지만 왠지 편한 기분입니다. 적절히 물렁한 서스펜션 세팅이 저 마귀같은 테크니컬 구간을 쉽게 클리어 할 수 있게 해주고 있어! 그 뿐만이 아닙니다. 갑자기 대배기량 V8의 훈훈한 토크가 오르막에선 사랑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느리긴 하지만 마음은 편합니다. 역시 고향은 다르구나..후지산 공기를 빨아들이니까 엔진이 춤을추는 기믹인건가!
어느샌가 타임어택이 아니라 피크닉같은 기분이 되버려서 그냥저냥 돌다보니 3랩을 맞이했습니다. 최종타임 1분 54초 785 (차종랭킹 세계 209위)를 기록했습니다. 애초에 기록내려고 한 건 아니지만,어째 점점 기록이 떨어지는것 같은건 기분탓이겠죠? 하하하
4.아이거 북벽코스
아..여긴 간이 와인딩로드(?)라고 하면 좋을 것 같네요. 초반엔 가파른 내리막으로 시작해서 헤어핀의 연속,중간의 긴 코너 후 얕은 코너를 동반한 오르막,얕게 꺾이가 묘하게 깊어지는 마지막 코너를 통과하면 되는 그런 코스입니다. 알프스 산맥의 경치를 구경...할수는 있지만 그건 코스 밖의 이야기고,달리는 입장에선 그런거 없고 길만 보게됩니다. 젠장!
앞에 썼다시피 초반에 일단 쭉 가속하다 헤어핀으로 시작하는 상쾌한 코스다보니 브레이킹이 신경쓰이죠. 오..첫번째 랩 첫 코너부터 개피볼뻔했습니다. 브레이크 성능이 좋으니 망정이지,이건 좀 어려워요...하지만 의외로 유연한 하체세팅이 좁다란 헤어핀을 구불구불 돌아나갈때 하중이동이 원활해서 다루기는 편합니다...만 스로틀 컨트롤에 주의해야합니다..나름데로 꽤 토크가 있다보니 헤어핀돌면서 스로틀을 많이열면 바로바로 휠스핀이 나주시는 분이기 때문에.. 다 내려와서 길쭉한 코너를 돌때에도 브레이킹 늦어서 식겁했네요. 4번째 코스쯤 돌때면 익숙해 질 때도 되지 않았냐구요? 이건 익숙해지고 말고의 문제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아마(.............) 어느새 2,3랩은 즐기는 분위기로 흘러서 최종타임 1분 15초 136 (차종랭킹 세계 285위)를 기록했습니다.
5. 스즈카 서킷
오오..다른 의미로 올것이 왔습니다. 나름데로는 자신있는(하지만 역시 그다지 잘하진 못하는..)스즈카 서킷입니다. 그란 4때 해보고 팬이 된 코스. 나중에 꼭 실제로 달려보고싶은 그런 서킷입니다. 이 서킷은 테크니컬,중고속코너,헤어핀,시케인등이 골고루 분포되어있어서 종합적인 테크닉이 필요한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잘하든 못하든 구성이 재미있어요! 스푼코너는 지옥이지만.. 디즈니랜드따윈 잘 안 보입니다. 그래 어차피 자동차가 최고의 놀이기구일테지.. 사실 다른차로는 다른코스보다 랩타임이 나름 잘 나오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초반 테크니컬 코스에서 진입한번 말리니까 뒤가 계속 말리내요. 이 코스의 그지같은 특성이죠(......) 헤어핀 하나는 쫄아서 나름데로 잘 감속하고 돌았지만,지옥의 스푼코너에서는 또 밀리고 실수연발 (이탈만 면했습니다) 130R에서도 두려워서 잔뜩 감속,시케인앞에서도 쫄고...2랩째에선 약간씩 브레이킹 타이밍을 땡겨가며 고군분투 해 보았지만 숏컷 크리로 타임무효..3랩째에선 초반을 더더욱 망쳤지만 스푼코너와 130R에서 약간의 용기를 내서 타임이 단축되긴 했습니다. 최종타임 2분19초722 (차종랭킹 세계 148위)를 기록했습니다.
6.런던 시가지코스
이 코스는 좁고 작고 짧습니다(?) 런던의 시내를 미려한 그래픽으로 표현하여 찬사를 받은 코스지만,콕핏뷰로 차 조지는데 뭐가 눈에 들어오겠습니까! 코스구경은 따로 하기로 하고..어차피 3랩만 달리는데.. 역시 좁은 코스다보니 이녀석처럼 덩치크고 둔한 차에겐 좀 묘한 코스입니다. 쏙쏙 치고나가는 느낌이 없다고할까..잔뜩 웅크리고 조심조심 가야하는 느낌이라; 중간의 미묘한 잠깐감속 구간(?)이 포인트인데..다행히도 기어비가 묘하게 맞아서 후반의 크랭크코너 전까진 저단에서 왔다리갔다리 안하고 대체로 3단대에서으로 클리어 할 수 있더군요.. 풍부한 토크때문에 역시 스로틀을 여는대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핸들이라 영국코스에 강할거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무슨 상관이냐!!) 2랩째엔 좀더 과감하게 밀어붙여보기로 했지만..아뿔싸,엉덩이가 벽을 강타하네요. 이러면 꼭 3랩째엔 쫄기 마련입니다. 어정쩡하게 도는바람에 최종타임 57초407 (차종랭킹 세계 10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서 의미없는 도전과 포스팅이 끝났네요! 의외로 이 3랩 어택이라는게 재미있습니다. 블로그에 이렇게 쓰는건 그냥 일기같이 주절주절 거리는거니..읽고 도움이 될리는 없겠지만(?) 몇몇 그란 플레이 하시는분께 작은 웃음과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네요..
오늘은 첫 글이다보니 서론이 길었고,앞으로는 되도록 간략하게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더불어 전에 그란으로 뭐 도전한다고 해놓고 작심삼일 마인드로 포기한건 전부 사죄드리며(잊어주세요) 이번 3랩 어택 시리즈는 짬나는데로 할 수 있는데까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 by | 2009/10/13 05:34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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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R이야 미친척하고 쭉 밟으면 된다지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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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르는 내년 3월 본편에서 ★
"이건 미친짓이야, 나는 여기서 나가겠어. 어 안되잖아?"